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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/Product

나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 (2) - 토체프 저소음흑축

by 돌도르 2022. 4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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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내 키보드 - 토체프 저소음흑축

저소음 흑축

뭔가 있어 보이는 그 디자이너는 저소음 흑축만 쓰는 키보드 덕후였다. 구매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셨고, 키캡도 여러 종류 같이 주셨다. 

 

 

키캡프로파일

 

키캡도 종류가 다양한데, 키캡 프로파일로 검색해보면 위와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. 측면에서 봤을 때 키캡이 어떤 높이와 곡선을 그리는지 알려준다. 보통 체리나 OEM을 가장 많이 쓴다. 나는 체리보다는 OEM이 키를 좀 더 깊게 누르는 느낌이라 더 좋은 거 같더라.

 

지금 사진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키캡도 OEM 타입인데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. 

 

아무튼 저소음 흑축 이야기로 다시 넘어와서, 

 

저소음 흑축은 65g의 키압을 가진 논클릭 방식 스위치이다. 

이게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가 않았는데, 사용해보니 알겠더라. 

 

일단 적축과 흑축은 키 걸림이 없다. 청축이나 갈축처럼 내려가면서 찰칵하고 소리가 안난다. 바닥을 치는 소리는 나지만 내려가다가 스위치가 찰칵 하고 걸리는 소리는 없다. 

 

내가 써본 게 적축이랑 저소음 흑축이라 둘만 비교하자면 적축은 오히려 청축에 가까울 정도로 시끄러웠다.

 

저소음 흑축은 65g이라 생각보다 꽤 무겁다. 누르는 힘이 많이 든다. 생각보다 손가락이 피곤해진다. 그만큼 덜 누르게 되고 그만큼 더 조용해진다. 특히나 토체프 저소음 흑축은 바닥 보강도 잘 돼있고, 통울림도 덜하고, 스프링 소리만 조금 나는 정도다. 와이프는 키보드 누르기 힘들다고 징징대더라. 

 

그래서 저소음이면서 가벼운 스위치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저소음 적축을 찾아보던 중에...

 

커스텀 키보드라는 걸 알게 된다.

 

몬스터기어 닌자87

오른쪽에 숫자패드가 꼭 있어야 한다는 와이프 때문에 풀 배열의 키보드만 찾았는데, 대부분의 예쁘고 좋은 키보드들은 텐키리스 키보드인 경우가 많았다. 텐키리스라 하면 오른쪽에 숫자패드가 없는 키보드인데 그중에도 87키 66키 등 종류가 좀 있는데 87키 이하는 배열이 달라서 너무 불편할 거 같아서 아예 찾아보지도 않았다. 

 

사실 토체프는 백라이트가 없어서 좀 아쉽긴 했다. 약간 심심하달까...

마이크로닉스 제로 쓸 때는 불 꺼진 방에 들어왔을 때 키보드가 방을 알록달록하게 조명 역할해줘서 꽤 이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토체프는 백라이트조차 없어서 그런 기분은 한 번도 받은 적 없다. 

 

뭐 지금도 백라이트는 키보드를 고를 때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, 있으면 더 좋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. 

 

숫자 키패드는 있으면 편하긴 한데 자주 쓸 일은 없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 배제하고, 무선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선 텐키리스 저소음 적축 흰색 키보드를 찾고 있던 중에 디씨인사이드 기키겔에 추천해달라는 글을 썼더니

 

닌자에 보바 u4 스위치를 써보라는 거다. 이게 무슨 말인가 막 찾아보니

 

몬스터기어에서 나오는 커스텀 전용 키보드가 있고, 이 키보드는 기판에 스위치를 뺏다 꼽았다 할 수 있는 형태였다. 

이걸 핫스왑이라고 하더라. 

 

새로운 신세계가 열리는 순간이었다. 

 

 

닌자87 rgb 모델

충동적으로 닌자87bt를 먼저 질러버렸다.

 

몬스터기어 닌자87은 내가 나누는 기준으로 세가지 정도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.

 

닌자87 - 유선 

닌자87bt - 유선 + 블루투스

닌자87pro - 유선 + 블루투스 + USB 수신기 꽂아서 쓰는 무선

 

가능하면 pro를 사는 게 가장 좋아 보였다. bt를 사고 난 후에 알게 됐다. 일단 조금 써보다가 팔고 다시 pro로 갈까 생각 중...

 

근데 내가 산 키보드에는 스위치나 키캡이 포함되지는 않았다. 키캡은 이미 좀 가지고 있는 게 있었고, 스위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는데 추천받았던 boba u4는 엄청 비싸더라 스위치 90개만 사도 거의 7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었다. 그래서 알리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, 게이트론 오테뮤 카일 뭐 이것저것 키 스위치에 대해 알아가다가 오테뮤라는 스위치에 꽂혔는데, 일단 가격이 매우 싸고, 스위치 종류도 다양했다. 

 

그중에 내가 산 스위치는...

 

2022년 4월 12일 기준으로 배송 중에 있다 ^_^

 

도착하면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.

 

 

 

 3편에서 계속..

 

 

 



1편 - https://doldor.tistory.com/entry/나는-사무실에-근무하는-기계식-키보드-입문자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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